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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인플레이션 뜻과 내 돈 지키는 법 : 실물자산과 금융자산

by Better Today 2026. 4. 20.

 

지난 포스팅에서는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 돈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그리고 은행과 대출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중에서 돈이 생겨나는 과정은 조폐공사에서 종이돈을 발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은행의 대출과 신용을 통해 늘어난다. 이것이 현대 금융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Inflation)이다. 현대 금융 시스템은 돈을 계속 발행할 수 밖에 없고, 통화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럼 돈의 가치는 하락하고 물가는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그래서 오늘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려 한다.

 

인플레이션, 그게 뭔데?

경제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인플레이션"이란 단어는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한다. 짜장면으로 예를 들어 보자. 2014년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4,500원이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7,000원이다. 12년 만에 55%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그럼 2014년에 7,000원을 갖고 있었다면 짜장면을 한 그릇 먹고 커피와 과자까지 사 먹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짜장면 한 그릇만 겨우 먹을 수 있는 것이다. 7,000원이란 돈의 숫자는 변하지 않았지만 같은 돈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물건은 줄어들었다. 즉, 물가가 상승함으로써 화폐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이유 - 명목임금 vs 실질임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함으로써 실질임금은 줄어들어 같은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들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하는 말이 있다. "모든 건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삶이 너무 팍팍하다..!" 우리가 받는 월급(임금)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명목임금이다. 명목임금은 월급통장에 찍히는 숫자 그대로의 금액이며, 물가 상승은 고려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실질임금이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물가로 나눈 값이다. 내 월급으로 실제 내가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을 의미한다.

 

조금 더 구체적인 사례로 비교해 보자. 2014년에 월급 200만원을 받던 직장인 현우가 있었다. 현우는 열심히 일을 해서 매년 꾸준히 월급이 올랐다. 그리고 2026년인 지금, 현우의 월급은 285만 원이 되었다. 이는 현우의 명목입금이며, 12년 전 대비 85만 원이 증가하였다. 이제 현우가 월급을 받아 짜장면을 사 먹으려 한다. 2014년 짜장면 값이 4,500원이었으니 그 당시에는 월급으로 짜장면 444그릇을 사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짜장면의 값이 올라 현우의 월급이 올랐음에도 짜장면 407그릇 밖에 사 먹지 못하게 되었다. 이 것이 실질임금(구매력)이다.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 숫자(명목임금)는 늘었지만, 월급의 실제 가치인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월급이 올라서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주머니를 가난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인플레이션 시대 - 내 자산을 지키는 방법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 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다. 현우처럼 월급이 오른다고 좋아하며 가만히 있으면 요즘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내 계좌 속 돈은 녹아내릴 것이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어떻게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을까? 그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이다. 

 

실물자산

실물자산에는 금, 원자재, 부동산 등이 있다

 

 

실물자산(Real Assets)이란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는 금이나 원자재, 부동산, 농산물 등이 해당한다. 왜 인플레이션 시대에 실물자산이 유리할까? 종이화폐는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낼 수 있다. 즉, 계속해서 생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금이나 땅은 계속해서 찍어낼 수 없다. 갖고 싶다고 필요하다고 마음대로 생산할 수가 없다. 종이화폐의 가치는 줄어들어도 금이나 은과 같은 귀금속, 석유나 천연가스, 구리,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는 여전히 산업에 필요하다. 이처럼 수요는 여전히 높은데 공급은 제한적이다. 그럼 희소성이 커 진다. 물건의 가치는 귀할수록, 즉 희소성이 클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고 가치를 나타내는 것은 가격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시대가 계속될수록 종이화폐의 가치보다 실물자산의 가치와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물가가 오르면 실물자산의 가치도 함께 오르며, 상승의 속도는 더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시대에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금융자산

금융자산에는 주식, 채권등이 있다

 

금융자산(Financial Assets)은 미래에 현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가진 증서나 데이터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금, 적금, 주식, 채권 등이 있다. 예금과 적금을 통해 돈을 예치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식과 채권을 구매함으로써 이자나 배당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내가 구매한 주식의 가격이 높아지면 자산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그냥 종이 화폐 돈으로만 가지고 있으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예적금으로 이자를 받고 투자로 인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금융자산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요즘과 같이 금리가 낮고 물가는 높은 상황에는 예적금으로 인한 화폐가치 방어력이 낮기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 등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가 열심히 피땀흘려 번 돈을 그대로 가지고만 있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떨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내가 번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자산을 불려 나갈 것인지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하고 증식하기 위해 주식이나 채권 등 한 분야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실물자산, 금융자산 모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